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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300' - 스파르타 왕의 위대한 리더십

by 먼지87 2022. 11. 4.

당신의 리더십은 최고였어. 레오디나스.

스파르탄 300군단의 처절한 전쟁 스토리

고대 그리스 시대의 스파르타는 군사 국가로 아이가 태어나면 나약한 아이는 버림받을 정도로 무자비했으며 최고의 전사로 만들기 위해 어릴 때부터 혹독한 훈련을 시키고 야생에서 혼자서 생존하게 만들어 강하게 키웁니다. 이런 혹독한 훈련과정을 이겨내 스파르타의 왕이 된 레오디나스 1세(제라드 버틀러). 그 당시에 페르시아의 위상은 대단했고 페르시아의 사신이 레오디나스를 찾아와 페르시아에 복종하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사신 일행을 우물에 발로 차 떨어뜨리며(명장면이죠.) 페르시아에 대한 반항심을 보여줍니다. 스파르타의 신하들이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레오디나스는 페르시아 군대에 맞서기로 합니다. 전쟁을 할 군사인원은 고작 300명. 하지만 그 누구보다 전의에 불타 올라 있는 최정예 군대였고 테르모필레로 향합니다. 그리고 진군 중에 그리스 연합 지원군을 만나고 해안가에서 페르시아의 대군을 맞이하게 됩니다. 페르시아는 스파르타 군대 진영에 황제의 사자를 보냅니다. 이 사자는 곧 황제를 뜻하는데 스파르타의 병사는 그를 바로 단숨에 살해합니다.

분노한 페르시아 군대는 대군의 병력을 스파르타 군대를 향해 공격하고 지형의 이점을 이용한 스파르타의 군대는 팔랑크스 전술을 이용하여 페르시아의 군대에 맞서 이깁니다. 그러나 전투의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것은 잠시뿐. 곧이어 하늘을 뒤덮을 만큼의 수많은 화살이 날아오고 기마병 대가 몰려옵니다. 스파르타군은 밀집대형으로 다시 재정비하고 전투에 맞섭니다. 연이은 대패로 페르시아는 황제 크세르크세스가 레오디나스 왕을 만나러 옵니다. 크세르크세스 황제는 레오디나스에게 복종하라고 명하지만 레오디나스는 거절하고 결국은 스파르타 군대를 전멸시키기 위해 악명 높은 최정예부대인 임모탈을 전쟁에 투입합니다. 최정예 부대인 만큼 임모탈의 공격은 강했고, 스파르타의 군대는 점점 밀리게 되지만 레오디나스가 거인의 목을 쳐 죽이고 그리스 연합부대의 측면 공격으로 임모탈도 전멸시킵니다. 페르시아의 군대는 끝없이 계속 몰려왔고 체력적 한계, 보급품의 끊김, 꼽추 에피알테스의 배신으로 인해 스파르타의 군대는 점점 힘을 잃기 시작합니다. 그리스 연합군도 결국 전쟁에서 퇴각하고 레오디나스는 부상당한 딜 리오스에게 고국으로 돌아가 스파르탄의 정신을 그리스 일대에 널리 알려달라고 부탁하고 다시 전쟁을 준비합니다. 스파르탄은 결국 전후방 둘러싸여 포위되었고 크세르크세스 페르시아 황제는 항복할 마지막 기회를 주지만 레오디나스는 황제에게 창을 던지며 죽이려고 했지만 실패하고 결국 남은 병사들과 함께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레오디나스 1세. 그는 훌륭한 스파르타의 군주였다. 

영화 '300'의 주인공 레오디나스 1세는 영화를 보는 내내 정말 멋진 왕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 가정의 아버지와 남편으로서 든든한 책임감을 보여주고, 나라에서는 스파르타의 기세와 위엄을 페르시아에게 꺾임 없이 보여주죠. 그리고 전쟁에 나서는 군대의 지휘관으로서의 모습도 빈틈없이 전의에 불타 오르는 모습은 가히 압권이었습니다. 스파르타에서 전쟁을 떠나기 전 제사장에 기도를 올리는 장면에서 신도들의 더럽고 추악한 모습을 부정하고 정말 나라를 위해 포기하지 않고 지켜내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이 시대에 필요한 지도자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강한 자에게는 굽히고 약한자에게는 한없이 괴롭히고 이용하는 여러시대의 정치와 전쟁을 보다가 이렇게 강한자에게 한없이 반항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잊어서는 안 될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보여주기도 한 것 같습니다. 특히 우물에서 "This is Sparta!" 외치며 페르시아의 사자를 밀쳐내 죽이는 장면은 명장면이죠. (이 대사는 제라드 버틀러의 애드리브 대사였다고 합니다.) 

 

근육질 몸매 남성들의 멋진 고대 전투영화 300.

액션이 많이 담긴 영화인 만큼 액션 씬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탄탄한 가슴 근육에 식스팩 복근을 가진 남자 300명이 빨간 팬티와 망토를 걸치고 투구와 창과 방패를 들고 전투하는 모습은 민망함이라고는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박진감 넘치고 멋있었죠. 물론 결국 배드 엔딩으로 300명의 병사들이 전멸하였지만 그들이 죽인 페르시아의 병력은 셀 수 없이 많은 점을 보면 그들의 죽음은 분명 헛되지 않았고 영화 후반부에 부상으로 고국으로 돌아간 딜 리오스는 스파르타의 정신을 널리 알려 결국 많은 병력을 재정비하고 대군을 만들어 페르시아에게 복수하는 장면으로 끝이 나는 것을 보면 그들의 죽음은 충분히 가치 있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역사적 배경지식이 있으면 더욱더 재밌게 볼 수 있었겠지만 그저 멋진 액션만 감상하더라도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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