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청년이 퀴즈쇼의 우승자가 되다.
2006년 뭄바이. 인도의 한 청년 자말(데브 파텔)은 인도의 퀴즈쇼에 나가게 됩니다. 그 퀴즈쇼에서는 우승하면 큰 상금을 받게 되죠. 한 문제라도 틀리면 탈락입니다. 하지만 자말은 퀴즈를 틀리지 않고 계속 맞혀냅니다. 계속 맞히고 있는데 다음 시간에 퀴즈쇼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퀴즈쇼 진행자는 자말이 계속 맞히는 게 의심이 들자 경찰에게 신고를 하죠. 경찰은 자말을 잡아가서 고문을 진행합니다. 어떻게 계속 퀴즈쇼에서 문제의 정답을 맞혔는지에 대해서 조사하죠. 자말은 대답합니다. "정답을 알았으니까요." 자말의 퀴즈 정답을 알기 위해서는 과거로 돌아가야 합니다. 자말은 어머니, 형과 함께 셋이서 빈민가에 살고 있었습니다. 학교 갈 형편도 되지 못해서 어릴 때 그저 형 살림과 함께 놀기 바빴습니다. 어느 영화에 출연한 배우의 이름을 맞추는 문제에서는 자말이 어렸을 때 형이 화장실에 자신을 가두는 장난을 쳤는데 그때 자말의 마을에 그 영화에 출연한 배우가 방문했습니다. 그래서 자말은 그 배우의 사인을 받기 위해 배설물 통에 빠지면서까지 탈출해 그 배우의 사인을 받게 되죠. 그 기억을 되살려 퀴즈의 정답을 맞힙니다. 두 번째 문제는 방청객 찬스를 써서 정답을 통과합니다. 또 다른 문제에서는 라마신에 대한 문제가 나오는데 과거 힌두교인들이 이슬람교도를 믿는 사람들을 습격하여 어머니가 살해당한 사건을 떠올리는데 그때 라마신의 분장을 한 사람을 보면서 자말의 기억에서 잊히지 않는 사건이 되었죠. 그 기억을 통해 다시 한번 정답을 맞힙니다. 자말과 형 살림은 고아가 되어 거리를 떠돌게 되지만 그때 또 한 명의 어린 여자아이가 형제를 뒤따라 왔죠. 그녀의 이름은 라티카. 그렇게 세명은 같이 떠돌아다니다 어린아이들을 구제하는 한 무리의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들이 간 곳은 아이들이 많은 천국 같은 곳이었고, 하지만 그곳은 아이들에게 강제로 상처를 입히고 도시에서 구걸하게 만들어서 돈을 뺏는 나쁜 악당들이었습니다. 자말과 살림은 몰래 기회를 엿보고 그곳을 탈출하게 되고 라티카는 도망치다 결국 악당들에게 잡히고 맙니다. 자말과 살림은 기차 타고 가다가 떨어지는데 도착한 그곳은 타지마할이었습니다. 거기서 구걸과 약탈로 생을 연명하던 자말과 살림은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고향은 이미 폐허가 되었고 자말은 라티카의 행방을 찾습니다. 라티카는 여전히 그 악당 조직에 잡혀있었고 총을 들고 있던 살림은 악당 두목을 살해합니다. 자말 형제는 라티카와 함께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살림은 살인을 계기로 조직에 합류합니다. 더 이상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게 된 살림은 자말을 매정하게 몰아내고 라티카와 함께 사라집니다. 그리고 자말은 콜센터 커피 알바를 하게 되고 거기서 퀴즈쇼에 참가하게 된 사연까지 경찰에게 전부 이야기해주면서 사기죄에 대해 무죄로 판결 나고 다시 퀴즈쇼에 참여하게 되죠. 퀴즈쇼에 다시 참가하게 된 자말은 마지막 문제에서 형 살림에게 전화를 걸고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전화를 라티카가 받게 됩니다. 라티카도 문제의 정답을 몰랐고 자말은 정답을 찍게되는데 결국 그게 정답이 되어 자말은 우승하게 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가난한 인도 형제들의 애절한 생존스토리.
영화에서 자말과 살림 형제는 정말 힘들게 인생을 살아갑니다. 학교에서 공부를 하지 못했고 자신을 지켜주었던 어머니는 살해당하죠. 그렇게 둘이서 서로 의지하면서 견뎌내 왔지만 라티카를 만나게 되면서 둘의 사이는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성인이 되어 둘은 다시 재회하게 되는데, 정직하게 살아온 자말과는 달리 형 살림은 조직에 합류하여 나쁜 짓을 하면서 성장해왔죠. 하지만 동생에 대한 사랑은 여전히 남아있었습니다. 마지막 퀴즈쇼에서 살림은 라티카에게 핸드폰을 주면서 자신의 죄를 용서하라면서 라티카를 자유롭게 풀어줍니다. 그 과정에서 라티카와 자말의 재회의 운명이 이어지고 살림은 결국 조직의 손에 죽게 되죠. 그들의 처절한 삶이 영화에서는 아주 잘 표현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픽션이 담겨있지만 마음을 울린 인도영화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평점이 우수한 인도영화입니다. 로튼 토마토 신선도 91%, 관객 점수 90%. IMDb 8.0. 메타크리틱 스코어 84점 유저 평점 7.8입니다. 1500만 달러의 제작비로 3억 7천만 달러를 벌어 들이며 대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영화는 원작 소설의 기반으로 연출이 되었는데요. 픽션 내용이 담긴 영화인 만큼 퀴즈쇼에서 말도 안 되는 방법으로 퀴즈쇼의 우승자가 되는 것을 보면 너무 주작 느낌이 심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인도의 시대 배경을 통한 스토리가 영화의 관람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인도 사람들은 이 영화를 싫어한다고 합니다. 이유는 너무 인도의 이미지를 가난한 나라와 더불어 아이를 납치하여 구걸시킨다는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충분히 이해할 만한 이유인 것 같습니다. 픽션이 담긴 영화이니 만큼 적당한 감정 몰입으로 시청하신다면 재밌는 영화가 될 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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