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궁창 세상에서 전설의 악당이 탄생하다.
갑작스럽게 크게 웃음소리를 내는 병을 가지고 있는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은 광대 분장을 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가난한 삶을 사는 한 남자였습니다. 아서는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광고판을 강도들에게 빼앗기고 폭행을 당합니다. 아서의 직장동료 랜들은 아서에게 권총을 주고 나중에 여차하면 쓰라고 합니다. 사장은 파손된 광고판의 비용을 아서의 일당에서 제하기로 하고 아서의 사정은 들어주지 않습니다. 정신과 상담을 받는 아서. 아서의 유일한 자기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서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소피와 그의 딸을 엘리베이터에서 대면을 합니다. 고담시의 시장후보 '토마스 웨인'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했던 아서의 어머니는 정신병이 있습니다. 토마스 웨인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죠. 아서는 코미디언이 되어 지극한 이 가난을 벗어날 수 있다고 어머니에게 위로합니다. 아서의 롤모델은 머레이 프랭클린. 아서는 머레이 쇼를 보면서 자신이 쇼에 출현해 코미디를 보여주는 날이 올거라고 상상합니다. 그리고 아서에게 머레이는 아버지같은 든든한 사람이었죠. 상상으로만 말이죠. 아서는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던 소피를 미행하면서 관심을 가집니다. 그런 소피는 아서의 집에 찾아와 자신을 왜 미행했냐며 따지지만 아서에게 비호감을 가지지 않고 아서가 클럽에서 코미디 할 예정인 보러 오라고 제안하고 소피는 수락합니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이들을 위해 코미디를 하는 아서는 총을 소지하고 있다가 떨어뜨립니다. 그러고 나서 아서는 회사에서 잘리게 되죠. 해고당해서 기분이 좋지 않은 아서는 지하철에서 한 여성에게 괴롭히는 불량배 집단들에게 웃음을 터트리면서 싸움이 일어나고 그 상황에서 아서는 처음으로 권총으로 불량배들을 죽이게 됩니다. 아서의 살인사건은 고담시에 뉴스로 전해지고 죽은 자들은 토마스 웨인의 직원들이었습니다. 토마스 웨인은 살인한 아서를 겨냥하듯이 가난한 자들의 열등의식으로 인해 일어난 비극적인 살인사건이라고 뉴스에서 말하고 그 뉴스를 본 아서는 냉소를 보이며 어이없어합니다. 정신과 상담이 정부예산이 없어 운영이 끝나게 되고 아서의 상담도 끝이 납니다. 살인사건으로 자신에게 관심이 쏟아진 걸 즐기게 된 아서였지만, 결국 현실은 아서에게 관심 1도 주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되죠. 회사에 짤리자 스탠딩 코미디를 하는 아서는 소피와 데이트도 하게 되고 좋은 날을 보냅니다. 그리고 엄마가 토마스 웨인에게 보내줄 편지를 썼다고 아서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편지의 내용을 읽어본 아서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죠. 아서가 토마스 웨인을 아들이었다는 것을요. 그래서 아서는 토마스의 집을 찾아가지만 집사인 알프레드에게 아서의 엄마는 정신질환이 있었다고 망상에 빠져사는 여자여서 해고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엄마는 아서를 조사하러 온 경찰의 심문조사에 의해 뇌졸중으로 쓰러지고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현재 자신의 상황이 안좋아지는 아서는 머레이 쇼를 보게 되고 머레이 쇼에서 아서의 스탠딩 코미디가 방송되고 머레이는 아서의 개그를 농락하죠. 여기서 아서는 머레이에게 분노가 차오릅니다. 머레이, 토마스 웨인에게 분노가 쌓인 아서는 머레이 쇼에 출현하게 되는데 머레이는 아서를 농락하고 비판하기 위해 불렀고, 아서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쇼에서 머레이를 권총으로 살해합니다. 그 장면이 고담시에 퍼졌고 시궁창 삶을 살던 빈민층 시민들이 분노를 도시에 표출하고 그리고 경찰에 잡혀 경찰서로 가던 조커를 그를 숭배하는 범죄자들이 구해줍니다. 그렇게 조커는 범죄자들 사이에서 우상으로 대우 받으면서 조커의 탄생을 알리는 계기가 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당신은 내말을 전혀 듣지 않는군요.
영화 '조커'에서 아서는 정말 힘들게 살아온 사람이었습니다. 정신과 상담을 받으며 어떻게든 정직하고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어 하는 순박한 사람이었죠. 그러나 세상은 너무나 흉했습니다. 약자들을 괴롭히고 약탈하며 강자에게는 기생하는 암흑도시 고담시였죠. 그곳에서 정직하게 살아남기란 아서에게는 힘들었을 겁니다. 영화는 빌런 조커의 탄생을 보여주는데 아서에게 몰입되어 감상하니 빌런 또한 무조건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을 것 같은 묘한 감정이 생겨나더군요. 배트맨 브루스웨인도 가족이 범죄자에게 살해당하는 모습을 보고 정의를 지키기 위해 배트맨이 되었듯이 아서도 자기 자신을 부패한 기득권 세력들에게서 지켜내기 위해 악당을 자처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은 영원한 정의도 영원한 악당도 없는 것 같습니다.
슬픔과 분노가 가득 담긴 빌런 조커.
조커는 배트맨의 영원한 숙적이죠. 영화 '다크나이트'에서 배트맨과 조커의 대립 상황이 기억나네요. 두 개의 선박에 범죄자를 가득 싫은 선박과 일반 시민으로 가득 찬 선박 둘이서 어느 누가 버튼을 눌러서 상대 선박을 폭발시키는 내기를 하게 되는 조커와 배트맨. 결국 배트맨의 승리로 둘 다 선박은 폭발하지 않았습니다만, 실제 세상은 마냥 빛만 존재할 수는 없더군요. 빛이 있으면 암흑이 존재하고 선이 있으면 악이 존재하는 법이니까요. 아서는 조커가 되기 전에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뻗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받아주지 않고 외면했죠. 현재 우리의 세계도 구원을 바라는 약자들이 많습니다.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주는 여유를 마련한다면 제2의 조커는 탄생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영원한 배트맨의 숙적 조커의 탄생과정이 궁금하신 분은 영화를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글로써는 표현 못할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는 정말로 압도적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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