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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페이스 오프' - 범죄자와 경찰의 얼굴이 바뀌다!

by 먼지87 2022. 12. 3.

영화 '페이스 오프' 포스터

범죄자와 경찰의 얼굴을 서로 바꾼다고?!

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FBI 요원 숀 아처는 범죄자 캐스터 트로이가 저격한 총에 총격을 맞고 같이 함께 있던 아들은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렇게 아들을 잃은 숀은 범죄자 캐스터를 잡기 위해 쫓기 시작하죠. 그리고 캐스터는 여전히 범죄를 저지르고 다녔고 앤더슨 공항 비행기에 많은 양의 폭탄을 설치하여 테러를 꾸미고 있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숀은 캐스터를 잡기 위해 출동합니다.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탈출하려던 캐스터를 저지한 숀은 총격전을 벌이게 되고 많은 FBI 요원들이 희생하게 되지만 숀은 결국 캐스터를 잡게 됩니다. 그렇게 숀은 아들의 원수인 캐스터를 복수하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숀은 자신의 아들이 숨지게 된 살인 사건을 마무리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FBI동료에게 공항에서 발견된 수상한 디스켓 자료를 하나 받게 됩니다. 그 디스켓을 컴퓨터로 열어본 숀은 공항 내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죠. 폭탄이 설치되어 있는 곳을 아는 자는 캐스터와 공범이자 동생이었던 폴 럭스였습니다. FBI에 체포되어있던 폴 럭스는 형 캐스터를 직접 보게 해주지 않는 이상 정보를 말하지 않겠다고 고집하죠. 그러던 와중에 FBI는 캐스터를 식물인간으로 살려두고 있었다고 숀에게 밝히고 숀은 어이없어 하지만 FBI의 작전을 듣기로 합니다. FBI의 작전은 캐스터의 얼굴을 숀의 얼굴로 이식해서 숀의 얼굴을 캐스터 얼굴로 만들자는 작전. 이 말도 안 되는 작전을 숀이 수긍할리가 없었죠. 숀은 스스로 캐스터의 친척을 찾아가 폭탄을 터트리려는 시간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장소는 알지 못했죠. 결국 숀은 다른 방안을 찾지 못해 상사의 명령인 캐스터의 얼굴 이식 작전을 받아들이고 수술에 임합니다. 수술하기 전 의사에게 당부한 것이 있는데 자신의 총상을 꼭 남겨달라는 거였죠. 수술은 시작되고 캐스터의 얼굴을 숀에 이식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얼굴 이식과 함께 목소리까지도 완벽하게 복제된 숀은 폭탄 설치 장소를 알기 위해 폴 럭스가 있는 감옥으로 들어갑니다. 감옥에 있는 모든 관계자는 범죄자 캐스터로 변한 숀인지를 모른 상태로 범죄자 취급을 받게 되죠. 그렇게 숀은 폴 럭스를 찾게 되고 다시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숀은 감옥 내에서 범죄자들에게 구타를 당하지만 혼쭐 내주고 감옥에서 자신의 존재를 보여주죠. 폴 럭스에게 다가가 폭탄 설치 장소를 캐묻는 숀. 폴 럭스는 형 같은 숀을 의심하지만 장소를 이야기하게 됩니다. 장소를 알게 된 숀은 본부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식물인간에서 깨어난 진짜 범죄자 캐스터가 숀의 얼굴을 하고 등장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숀의 얼굴을 한 캐스터는 모든 범죄가 말끔하게 없어졌고 정의를 위한 조직 FBI의 요원이 된 자신을 보고 숀의 삶을 살면서 또 다른 범죄를 꿈꾸게 됩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진짜 숀은 캐스터를 죽이려고 하지만 범죄자 캐스터의 얼굴을 한 숀을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죠. 그렇게 감옥에서 수감생활로 생을 마무리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과연 숀은 캐스터의 복수를 완수하고 자신의 얼굴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오우삼 감독의 최고의 미국 액션느와르 영화.

영화 '페이스 오프'는 1997년에 개봉한 오우삼 감독의 액션 영화입니다. FBI 요원과 테러리스트의 얼굴이 서로 바뀌면서 서로 다른 상황에서의 연출이 독특한 스토리의 액션 영화였습니다. 동화 왕자와 거지의 내용을 약간 모티브 해서 액션 영화에 가미해서 그런지 영화는 세계적으로 흥행했었죠. 제작비 8,500만 달러, 월드 박스 오피스 2억 4,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한국에서도 100만 명 가까운 관객이 관람했었죠. 오우삼 감독의 특유 쌍권총 난사 액션도 보는 이로 하여금 액션 쾌감을 선사했었고 오우삼의 작품 중에 페이스 오프는 명작 중에 하나로 손꼽힙니다. 그리고 영화 장면 중에 캐스터로 변한 숀이 친척들에게 찾아가서 술을 마시고 같이 웃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은 하나의 밈이 되어 유튜브에서 자주 보여주는 장면으로 떠오르죠. 그리고 숀과 캐스터의 전투 장면 중에 거울을 맞댄 벽에 서로 자신의 얼굴을 겨냥해 총을 쏘는 장면은 이 영화의 명장면이라고 할 수 있죠. 

얼굴이 바뀐 삶에 너무나 고통스러운 숀.

영화는 보는 내내 제 느낌은 숀은 항상 고통스러웠겠다고 느껴졌습니다. 아들이 총에 맞아 세상을 떠나게 되고, 그런 원수를 복수하기 위해 인생을 바치고 복수에 성공했지만 정작 자신의 소속팀에서 그를 살려서 식물인간으로 만들고 그런 그에게 범죄자의 얼굴과 바꿔라는 명령을 받고 그렇게 상사의 명령으로 얼굴을 바꾸지만 교도소에서 지옥같은 고문과 수감생활을 하게 만들고 그리고 범죄자였던 캐스터가 살아나 숀의 아내와 살면서 진짜 숀은 감옥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그 상황을 봤을 때 아 숀은 왜 고통만 받으면서 살게 되는가에 대해서 감정이입이 되면서 속상하더군요. 그래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감옥에서 탈옥하여 캐스터와의 끈질긴 전투 끝에 캐스터를 죽이면서 복수는 끝이 나고 자신의 얼굴도 다시 되찾게 되면서 해피엔딩으로 끝내서 천만다행이었다 생각했습니다. 비록  28년 전 작품이지만 충분히 볼거리가 많고 내용도 충실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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