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몸이 바뀌는데 이것이 반복된다면?
시골 마을 이토모리에 사는 소녀 미츠하는 무녀 가문의 장손녀입니다. 미츠하는 시골 가문의 풍습대로 살아가고 집을 떠난 아버지는 자신에게 관심도 안 가지고 선거에만 몰두하는 모습에 미츠하는 자신이 살고 있는 시골을 싫어하고 도시의 삶을 갈망합니다. 도쿄에서 멋진 삶을 살고 싶어 하는 미츠하는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나 보니 도쿄의 한 남자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쿄에 사는 소년 타키는 꿈속에서 자신이 시골 마을의 소녀가 되지만 그 소녀는 바로 시골에 사는 미츠하. 서로 두 사람의 몸이 바뀌는 신비한 일이 발생한 것이죠. 하지만 자신들은 몸이 바뀌어 현실을 살았다는 인식을 하지 못한 채 그저 꿈이라고 생각했지만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을 때 주변 사람들이 자신이 평상시와는 다른 행동을 했다는 목격담을 들으면서 그들은 꿈이 아닌 현실에서 몸이 바뀐 것을 깨닫게 됩니다. 서로의 몸이 바뀌는 건 일주일에 2,3번 불규칙적으로 일어나게 되고 둘은 서로 몸이 바뀌었을 때 메모해놓으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미츠하는 타키의 몸에 들어가서 학교생활을 마치고는 레스토랑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는데 거기서 일하는 여자 오쿠데라 선배의 찢어진 치마를 수선해주면서 호감을 얻게 되고 데이트 약속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진정 실제 데이트는 원래의 타키가 데이트를 하게 되는데 본인의 몸으로 되돌아온 미츠하는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죠. 타키도 좋아했었던 오쿠데라와의 데이트에서 이상하게 데이트에 집중하지 못하고 불편해합니다. 점점 타키와 미츠하가 서로 교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영화에서 일본은 1200년 만에 일본에 거대한 혜성이 충돌할거라는 뉴스와 함께 혜성이 충돌한 시간이 다가올거라고 예보하게 됩니다. 혜성이 나타나는 시기에 미츠하는 단발로 머리를 자르고 혜성을 보기위해 친구들과 기다리는데 혜성을 보고난 뒤로는 타키와 미츠하의 몸은 바뀌지 않게 되었습니다. 타키는 미츠하와의 기억을 되새기면서 미츠하가 사는 곳이 어딘지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수소문을 하면서 찾으러 가보지만 쉽게 찾지 못하게 되고 한 음식점에서 타키가 그린 마을 모습을 본 직원이 이 그림 이토모리아니냐는 말에 직원에게 위치를 물어보고 찾아갑니다. 그곳은 몇일전 1200년만에 혜성이 떨어진 곳이었죠. 그곳을 찾은 타키는 혜성이 떨어진 시기가 타키가 살고 있는 시간에서 3년 전의 사건이었고 타키가 살고있는 시대의 이토모리 마을은 혜성의 피해로 인해 마을이 폐허가 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3년전 혜성 충돌 사고의 희생자 명단을 찾아보던 타키는 미츠하의 이름을 발견하게 됩니다. 미츠하를 만날 수 없게 된 타키는 우울해하지만 자신이 손목에 차고 있는 무스비 팔찌를 기억해내고 미야미즈 신사의 신체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 과연 타키와 미츠하는 서로 만날 수 있게 될까요?
2017년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
영화 '너의 이름은'은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으로 37억 원의 제작비로 일본 수익 2,500억 원, 북미 박스오피스 500만 달러, 월드 박스오피스 3억 5,800만 달러의 초 대박 흥행한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명가 지브리 스튜디오에 이은 명작 애니메이션이 탄생한 해였죠. 그만큼 내용도 훌륭한 영화였습니다. 판타지 로맨스지만 주인공의 서로에 대한 감정이 보는 관람객들의 심금을 울렸고 만화영화라는 편견을 깨버린 작품이었죠. 12세 이상 관람가여서 청소년이 많이 봤을 법하지만 생각보다 성인 관람객이 많이 찾았던 영화입니다. 일본 만화 영화의 로맨스는 한국과는 다른 서정적인 감정이 많이 담겨있는데 일본 특유의 시골 풍경과 많이 발전돼있는 도쿄의 모습을 만화로 보여주는 모습이 일품이었습니다. 흥행에 힘입어 한국에서는 재개봉을 수차례 했었고 17년 개봉작이지만 22년 10월까지도 재개봉한 기록이 있을 만큼 여전히 극장에서 다시 보고 싶어 하는 팬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작품을 사랑하는 팬층이 두텁다는 뜻이겠죠.
운명적인 사랑은 너무나 아름답다.
로맨스 영화는 운명적인 사랑을 소재로 만들면 그 내용이 너무나 절실하고 그들의 사랑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 '이터널 선샤인', '이프 온리' 같은 현실세계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법한 일들을 영화에서는 흥행 요소이기도하죠. 그만큼 인간은 사랑을 좋아하고 더욱이 평범하지 않은 운명적인 사랑을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영화 '너의 이름은'에서도 시간을 초월한 운명적인 사랑이야기라서 더 여운이 많이 남고 가슴이 먹먹해지고 따뜻해지는 여러 감정을 느끼게 해 줌으로써 비록 만화영화지만 충분히 감정 전달이 잘되어진 좋은 운명적 사랑 스토리의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연말 크리스마스 때 보기에도 좋은 영화. '너의 이름은' 리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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