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마이크의 인생은 리 앤을 만나 빛을 발한다.
가난한 부모 밑에 태어나고 엄마가 약물중독에 빠져 버림받은 흑인 마이클 오어(퀸튼 아론)는 신체능력이 뛰어나 체육 특기생으로 입학을 신청하고 그의 운동능력을 본 미식축구 코치는 미식축구를 시키기 위해 마이클을 입학시킵니다. 하지만 IQ 80, 평균 학점이 0.6. 가정환경이 불우했던 마이클은 공부를 배우지 못했고, 학교 이사회에서는 마이클의 입학을 고민하게 됩니다. 그러나 미식축구 코치의 설득으로 마이클은 입학에 성공하게 됩니다. 그런데 마이클의 학교생활은 순탄하지 못했습니다. 백인이 가득한 학교에서 흑인 마이클은 소외대상이었고 주눅이 든 마이클은 쉽게 친구들에게 다가가지 못했죠.
친척집에 머물며 지냈지만 그 또한 친척들이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마이클이 떠나길 바랬죠. 마이클은 그렇게 친척집을 떠나 무인세탁소에 시간을 보내며 하루를 지냅니다. 그렇게 마이클은 체육관에서 버려진 팝콘 와 음료수를 먹으면서 지내는데, 그 광경을 리앤의 남편이 보게 됩니다. 학교에서는 마이클의 재학을 여전히 부정적으로 생각하죠. 여전히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마이클에게 먼저 다가가는 꼬마 SJ. SJ는 리 앤의 아들이었습니다. SJ는 마이클의 유일한 친구가 되어줍니다.그리고 마이클은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되고 더욱 힘들게 살아갑니다. 추수감사절 학교 연극을 보고 집으로 가려는 리앤 가족은 비 오는 밤에 추위에 떨며 걷던 마이클을 보게 됩니다. 마이클에게 어디 가냐고 묻는 리앤의 남편. 마이클은 체육관에 간다고 합니다. 리앤은 왜 체육관에 가는 거냐고 묻자 "그곳이 따뜻해요."라고 답변하는 마이클. 상황이 딱한 마이클을 리앤이 자기 집에서 하룻밤 지내라고 자기 집에 데려갑니다. 소파에 이불 자리를 마련해주는 리앤. 쿨하게 마이클에게 편히 자라고 얘기하지만 선뜻 밤에 나쁜 짓을 하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하지만 아침이 되어보니 마이클은 소파에 가지런히 이불자리를 정리하고 집을 떠나고 있었죠. 리앤은 떠나려는 마이클을 다시 붙잡고 추수감사절을 자기네 가족과 함께 보내자고 제안합니다. 가족의 화목한 환경을 어색해서 몸 둘 바를 모르는 마이클. 그런 모습을 보는 리앤은 마이클에게 호감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마이클과 리앤은 서로 교감을 쌓게 되고 마이클도 점점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마이클의 신체능력은 미식축구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우량한 덩치에 비해 마이클은 매우 착하고 소심한 아이였던 것이죠. 그런 가능성을 리앤은 마이클에게 "네가 있는 팀이 우리 가족이라고 생각해. 너의 팀을 지켜주는 거야" 말을 하자 마이클의 잠재능력은 폭발하기 시작하고 학교 시합에서 첫 승리를 거머쥐게 됩니다.SJ는 이 경기를 녹화하여 대학교 미식축구부에 녹화본을 보내고, 마이클을 관심 있어하는 대학교들이 러브콜을 보내죠. 마이클은 리앤 가족의 입양되어 가족이 되었고, 마이클은 자신의 새 가족을 위해 노력하며 승승장구합니다. 이후 마이클 오어는 훌륭한 미식축구 선수가 됩니다.
"마이클 이제 넌 우리 가족이야."
실화 영화를 기반으로 한 블라인드 사이드는 미식축구 선수 '마이클 오어'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 영화는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는데요. 그 흥행 포인트는 가족의 사랑을 담은 감동이 관객들에게 많이 다가왔는 점이 크다고 느낍니다. 영화에서 리앤을 연기한 산드라 블록의 모습을 보면 너무나 가슴이 따뜻해지고 우리 세상은 여전히 따뜻함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물론 영화에서 리앤의 어려움도 나타납니다. 백인의 사회에서 흑인을 부양하고 입양하려는 주변 백인들의 시선이 리앤에게 좋을 리가 없었겠죠. 하지만 리앤은 그런 시선을 가진 백인들을 손절하고 자기 자신의 옳은 길을 더욱더 분명하게 밝히고 행동으로 옮깁니다. 정말 멋진 여성이죠. 리앤뿐만 아니라 리앤의 가족 모두 따뜻함이 넘쳐나는 사람들입니다. 처음으로 마이클의 친구가 되어준 귀여운 꼬마 SJ. 리앤보다 먼저 마이클의 보호자가 되겠다고 서명한 리앤의 남편. 따뜻한 사람은 따뜻한 가족에서 나온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영화총평 : 리앤의 가족 같은 따뜻함이 많아 지기를...
저는 영화를 보면서 가장 감명 깊었던 것이 리앤 가족이 마이클에게 다가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자신들의 위치가 사회적 강자의 위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어 주는 훈훈한 모습을 보면서 여전히 인간의 존엄성은 따뜻함으로 유지되어야 하고 유지되어 있구나 하는 걸 느꼈죠. 요즘같이 팍팍하고 살기 힘든 시대에 우리 모두 열심히 노력하여 많은 분들이 행복감을 채우고 부를 채우셨으면 하고 그 위치에 도달하고 나서 여유가 생긴다면 사회적 약자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따뜻함을 채우는 삶만큼 인생에서 보람 있고 행복한 삶이 있을까 싶습니다. 저 또한 리앤 같은 사람이 되고 싶고 되기 위해 나 자신을 계발해야겠습니다. 현재 자신의 삶이 뭔가 답답하고 미래가 힘들어 보인다면 이 영화를 보시면서 자신의 마음에 따뜻함이 채워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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