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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범죄도시' - 믿고보는 마동석의 액션범죄영화

by 먼지87 2023. 1. 5.

범죄도시 국내 포스터

듬직한 곰 같은 형사 마석도의 장첸 체포작전!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내 차이나타운에서는 조선족 조폭들의 도박장 운영을 가지고 싸움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독사파의 한 조선족이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것을 수사하던 강력계 형사 마석도(마동석)은 추적 끝에 이수파의 짓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이수파의 두목 장이수를 찾아가 범행 동기를 묻고 참 교육을 시킵니다. 그리고 한 쓰레기 고물상을 운영하던 곳에 새로운 조선족 조폭 흑룡파가 모습을 드러내고 그의 두목은 장첸(윤계상)입니다. 장첸은 독사파의 조직원을 폭행하고 쓰레기장에서 두목 안성태를 기다리고 있었고 연락을 받은 안성태를 밤에 쓰레기 처리장으로 향합니다. 장첸을 만난 안성태. 장첸은 안성태 조직원의 빚을 받으러 왔고 3천만 원을 2억으로 불려서 받기를 원합니다. 안성태는 장첸에게 돈을 주지 않고 침 뱉은 차압증을 돌려주면서 기선제압을 하지만 장첸은 거리낌 없이 안성태를 칼로 찔러 죽이죠. 그렇게 독사파는 장첸 흑룡파가 접수하게 되고 장첸은 가리봉동에서 악행을 저지르면서 영역을 장악하기 시작합니다. 주점에서 놀던 장첸일행은 진상을 부리기 시작하고 상황을 정리하려던 지배인의 손목을 자르는 등 악행을 벌이고 결국 이 사건은 경찰에게 까지 신고가 들어가 마석도 강력팀은 장첸을 수사하기 시작합니다. 장첸을 수사하던 도중 조선족 정보원들의 소식에 독사파의 두목 안성태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안성태의 죽음이 장첸과 관련이 있을 거라 판단한 마석도는 안성태의 시신을 찾기 시작합니다. 우연히 양고기 술집에서 장첸일행을 만난 마석도 강력팀은 긴장감도는 상황에서 잡으려고 시도하지만 1차 실패하고 맙니다. 그 상황에 마석도의 동료가 장첸에게 상처를 입게 되죠. 장첸의 체포작전은 상황이 점점 커지게 되고 경찰에서도 긴급체포 명령이 떨어지게 됩니다. 장첸의 수배는 중국당국에서도 중요한 사안이었는데요. 중국경찰도 장첸을 잡고 싶어 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경찰은 중국경찰에게 수사권을 넘기려고 하지만 마석도는 어떻게든 장첸을 잡기 위해 열심히 수색합니다. 그리고 장첸과 화장실에서 1대 1 결투 끝이 장첸을 체포하고 가리봉동 조선족 살인사건은 마무리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마동석의 거침없는 경찰 vs 윤계상의 조선족 범인

영화 '범죄도시'는 한국에서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은 범죄액션영화입니다. 범죄영화에서 단골배우인 마동석이 강력계형사로 등장하여 거침없는 범죄참교육에 관객분들이 기대했던 영화였죠. 그리고 악당으로 윤계상이 캐스팅되었는데 아이돌 이미지와 잘생긴 외모에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장발에 머리를 올백으로 묶은 수염을 기른 윤계상의 장첸은 그야말로 극악무도한 조선족 범죄자의 연기를 잘 소화해내서 윤계상을 배우로서 호평을 받은 캐릭터였습니다. 영화 내에서 마동석이 연기한 마석도는 가리봉동에서 조선족 조직들의 생계를 유지함과 동시에 그들을 통제하면서 어느 정도 적정선을 유지하게 해 주지만 조금이라도 시끄러운 일이 발생하면 어김없이 참 교육을 시키는 형사로 등장합니다. 그의 힘과 덩치는 어느 누구도 당해 낼 수 없지만 허당끼가 있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유발하는 블랙코미디도 가끔 나오죠. 그에 반해 윤계상의 장첸은 등장하는 내내 긴장감이 흐를 만큼 무서운 존재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그의 폭행장면은 정말 자비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록 잔혹하죠. 그 둘의 케미는 영화를 흥행하는 데 있어 1등 공신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재밌는 스토리. 그리고 적당한 흥행기록

우리나라의 범죄영화는 한국 경찰 특유의 느와르느낌의 영화가 흥행공신인데요. 그에 반해 '범죄도시'는 마동석의 1인 캐리 같은 히어로 느낌이 나는 영화가 잘 나오지 않았는데 '범죄도시'가 이를 잘 표현해냈고 성적도 좋았습니다. 특히 조연들의 연기가 빛을 발한 영화였는데요. 초반 장이수와 안성태  두 명의 조직파 두목의 다툼은 웃음을 만드는 좋은 개그요소 였습니다. 약간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영화 내용 사이사이에 시대배경의 고증이 조금 어색한 옥에 티가 많았다는 영화팬들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2004~2007년 사이에 일어난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인데 그 시대에 있었던 컴퓨터 프로그램이라던지 도박장 '바다이야기' 세팅에 대한 이야기라던지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말이죠. 하지만 영화를 즐기는 데 있어서 이런 부분은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기에 영화 성적에 대한 것에서는 개인생각으로 크게 작용되지 않는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 관객수 집계는 총 688만 명으로 흥행에 성공하였고 월드 박스오피스 매출은 약 5,300만 달러로 한화로 약 60억 원 매출을 올렸습니다. 인기에 힘입어 범죄도시 2탄도 개봉을 하였고 2도 리뷰를 해볼 생각이네요. 가볍지만 무거웠던 범죄영화를 찾으신다면 범죄도시는 충분히 추천해드려도 될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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