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인간 에드워드. 인간의 마을에서 인간의 삶을 살다.
어느 마을에서 고성에 자리한 성에서 한 과학자는 인조인간을 만듭니다. 그 인조인간의 이름은 에드워드(조니뎁). 에드워드를 만들었던 과학자는 가위로 만들어진 손을 사람의 손으로 교체하려던 순간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되죠. 그렇게 에드워드는 혼자 외로이 고성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마을에 평범한 화장품 외판원 펙 보그는 열심히 화장품 영업을 하지만 성과는 없었고 문득 어두운 고성에 화장품을 팔러 갑니다. 그렇게 고성에서 에드워드를 만난 펙은 처음에는 놀라지만 에드워드를 화장해주면서 자신의 집으로 데려갑니다. 마을 사람들에게 에드워드의 정체를 알게 되고 관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인간과 지내본 적이 없던 에드워드는 소심하게 행동하지만 조금씩 사람들과 가까워지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가위손으로 인간의 머리를 깎아주고 잔디를 깎고 애견의 털도 깎죠. 그렇게 에드워드는 펙 가족과 함께 즐겁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에드워드는 펙의 딸 킴을 사모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에드워드는 자신의 모습이 인간과 다름을 알고 킴에게 소극적이었죠. 킴도 처음에는 에드워드의 모습을 무서워하였지만 자신의 부탁을 들어주고 자신에게 배려하는 에드워드의 모습을 보고 킴은 점점 에드워드를 좋아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킴의 남자친구인 짐은 아버지의 물건을 훔치려고 하는데 문이 열리지 않자 에드워드의 가위손을 이용하여 문을 열려고 하자 경보장치에 걸리게 되고 짐은 도망하고 에드워드만 경찰에 붙잡힙니다. 별다른 범행의도가 보이지 않아 풀리게 된 에드워드는 마을사람들에게 언제든지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면서 에드워드를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빌런인 짐은 킴과 에드워드의 관계를 좋게 보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음주운전을 하던 짐은 케빈을 칠 뻔 하지만 에드워드가 케빈을 보호해주었지만 마을사람들은 에드워드가 케빈을 죽이려고 했다고 의심하기 시작했죠. 점점 마을 사람들에게 의심을 받던 에드워드는 킴의 조언아래 자신의 고성으로 되돌아가서 조용히 지냅니다. 에드워드의 착한 마음을 알고 있는 경찰아저씨는 에드워드가 죽었다고 마을에 거짓말로 소문내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것을 믿지 않고 성으로 찾아가죠. 에드워드가 걱정되었던 킴은 고성으로 찾아가 보지만 그곳에서는 짐이 총으로 에드워드를 죽이려고 하는 것을 목격합니다. 킴은 에드워드를 보호하려고 하다가 짐에게 폭행을 당하게 되고, 이를 본 에드워드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짐을 죽이고 맙니다. 마을 사람들은 고성에 도착하였고 킴은 자신을 도와준 에드워드를 보호하기 위해 짐과 싸우다 둘 다 절벽에서 떨어져 죽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마을사람들이 에드워드가 죽었다고 믿게 만듭니다. 그렇게 에드워드는 혼자서 고성에서 외로이 지내게 되고 킴은 훗날 할머니가 되어 손녀딸에게 이 이야기를 전해주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사람(?)을 겉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된다.
영화 '가위손'은 1990년 영화이지만 30년이나 지난 영화라 하더라도 여전히 많은 교훈과 메세지가 담겨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겉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그 사람의 내면을 바라볼 줄 아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지금처럼 팍팍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는 필요한 덕목이라고 여겨집니다. 우리도 살면서 남들에게 의심받는 경우가 있고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흘러가는 경우가 많지만 그런 반응에 민감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되 아닌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당당함도 있어야 좀 더 좋은 삶을 살기 위한 자세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에드워드처럼 소심한 면이 있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싶어 하지 않는 성격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또 사람들과 대화를 피하고 그러지는 않죠. 그저 사람이랑 어울리고 싶지 않고 에드워드처럼 고성에 혼자 머물러있고 싶은 생각이 많답니다. 근데 그런 삶이 소외되고 비정상적인 삶이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영화를 통해 보시는 분들로 하여금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팀버튼 + 조니뎁의 환상적인 조합.
'가위손'은 팀 버튼 영화감독의 특유의 공포스러움과 함께 몽환적인 동화적 연출은 지금시대에 감상하여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직 커리어가 많지 않았던 조니뎁의 에드워드 연기력은 훗날 팀버튼 영화에 주연을 맡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 영화가 '가위손'이었다고 생각되네요. 조니뎁은 1963년생인데 20대 후반의 조니뎁의 모습을 2023년에 이 영화를 감상하는 또 다른 재미거리이기도 합니다. 지금의 조니뎁은 여전히 멋있어요. 20세기 폭스에서 제공하고 배급하였고 800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북미 박스오피스 5,636만 달러의 흥행을 거두었습니다. 제작 투자 대비 약 6~7배의 매출을 성공하였네요. 그리고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 또한 좋았습니다. 영화분위기와 아주 잘 어울렸다고 호평을 받았죠. 요즘 옛날 영화를 찾아보는 재미를 가지고 있는데 '가위손' 또한 정말 시대가 흘러도 거부감이 없는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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